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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253억원 투자해 1조 수익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7 13:44

수정 2021.10.17 13:44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뉴스1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에 2140만 달러(약 253억원)를 투자해 약 9억 달러(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부 보고서에서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 23일 만에 전세계의 시청가구가 1억3200만 가구였으며, 오징어 게임이 창출한 가치가 약 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으로 인한 관련 수익이 8억9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전세계 시청가구가 1억1100만 가구였다고 발표했었다. 내부 보고서는 발표치보다 2000만 가구 이상 많은 1억3200만 가구다.

오징어게임 출시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가 7% 상승하면서 시총이 2781억 달러로 늘어나자 월가에서는 4분기 실적전망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개별 콘텐츠로 인한 영향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실적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 대박으로 이같이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더 클로저’ 제작비 등 내부 기밀을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 외부에 상업적으로 민감한 기밀 정보를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
회사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동기가 되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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