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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무용극 <돛닻> 첫선…김설진 이선태 합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07:27

수정 2021.10.18 07:27

고양문화재단-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공동제작 무용극 '돛닻' 포스터
고양문화재단-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공동제작 무용극 '돛닻'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와 공동 제작한 신작 무용극 <돛닻>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현대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선태가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무용극이다. 한 예술가 인생여정을 돛을 올리고 닻을 내리는 항해에 비유한다.

2016년부터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서 꾸준하게 성과를 창출해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뜨거운 여름> 등 대표작과 영화 <극한직업>으로 1천만 관객동원 배우에 오른 진선규를 비롯해 이희준, 김민재 등 실력파 배우를 배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성장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18일 “상주단체 운영은 우리와 같은 유통 중심 극장에 창-제작 능력을 배가시켜 극장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협업한 우리의 성과는 의미가 깊다”며 ”이제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통을 지원하며 경쟁력 있는 공연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이자 이번 작품 작가-연출가인 민준호는 “여러 인생 중 새로운 몸짓과 표현을 찾아 헤맨 현대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선태의 돛과 닻, 그리고 그가 탄 바람과 버틴 바람 그리고 닻을 올리고 다시 출항한 순간을 그의 몸짓과 그의 소리에 기대어 창작해 또 다시 우리의 몸에 깃들 새로운 표현과 비유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돛닻>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 주인공이자 김설진과 공동 안무를 맡은 이선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실력파로 LDP무용단 주역으로 활약하다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을 통해 스타 무용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현대무용에 국한하지 않고 발레-연기 등 다방면으로 폭을 넓히며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다양한 무대에서 장르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실력파가 이번 신작에 출연해 기대가 한껏 높다. 민준호 연출은 아크로바틱과 아카펠라를 도입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데뷔작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부터 안무가 김설진과 협업으로 주목받은 <뜨거운 여름>, 안무가 심새인과 만든 <템플>(2019)에 이르기까지 대사 위주 스토리텔링을 넘어 몸짓과 움직임을 결합한 참신한 무대로 호평 받았다.


김설진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주역 단원 출신으로 대중에게는 ‘이효리의 춤 선생님’, ‘댄싱9’ 우승자로 알려졌다.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는 <운현궁 로맨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로 국악계 외연을 넓히고 있는 ‘국악창작집단 타루’의 정종임이 합류한다.


한편 <돛닻>은 2021년 경기도 문예진흥공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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