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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200%” 장기투자주로 뜬 포스코케미칼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8:13

수정 2021.10.18 19:35

“5년간 1200%” 장기투자주로 뜬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주가 유망 테마주로 자리잡은 가운데 증권가에서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지난 5년간 1200% 이상 급증한 바 있어 장기투자주로서의 매력을 입증했단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3·4분기 매출액은 4860억~4992억원, 영업이익은 350억~359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5~28%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83~87% 늘어난 규모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실적은 물론 장기 성장성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올해 기준 4만t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를 2030년 40만t까지 10배로 확대할 계획인 데다 음극재 생산능력도 26만t으로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 투자의견 '중립'(Hold) 의견을 유지한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고 음극재는 인조흑연뿐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 진출까지 계획 중"이라며 "단기보단 장기적으로 좀 더 의미 있는 소재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과 미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향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단 점도 주가 매력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얼티엄셀 계약은 1, 2공장 중 1공장에 대해서만 체결된 상태라 향후 2공장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2022년 말 완공될 얼티엄셀 1공장에 필요한 양극재 물량 대부분을 포스코케미칼이 본격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소재사업 영역이 확장될 때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 주가는 음극재 사업 고성장이 이뤄지면서 8개월 만에 2배 이상 치솟았다. 또 지난 2018년엔 그룹 내 양극재사 포스코ESM을 합병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맞았다.


올해는 양극재 사업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1일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7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초 대비 현재 주가 상승률은 1238%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포스코그룹의 원료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요 자동차사들의 배터리 생산 내재화와 권역별 밸류체인 구축세는 2차전지 소재 기업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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