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낙태 강요 "대세 배우K가 김선호?"...소속사 침묵에 논란 일파만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9 05:20

수정 2021.10.19 05:19

배우 김선호. 뉴시스 제공
배우 김선호.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징어게임에 가려져서 이슈는 덜 됐지만, 넷플릭스에서 조용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이다. 한국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가 종영되자마자, 남자 주인공에 대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우 K’와 과거 교제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K로부터 혼인을 약속받았으나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고 임신중절수술을 마치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적어도 결혼을 생각하고 혼인을 빙자해 아이까지 지우게 했다면, 헤어진 뒤에 할 수 있는 기본적 예의가 있지 않느냐”며 “자신의 광고 위약금이 무서워 저와 반려견까지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해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폭로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고 지적하자 그는 “올릴(공개할) 사진은 많다”면서 “사진과 증거를 바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법적 이유 때문이고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틸컷. 뉴시스 제공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틸컷. 뉴시스 제공

이어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해당 폭로글의 주인공이 배우 김선호라고 주장하며 배우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진호는 “폭로자는 (배우 K가) 김선호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해당 글을 통해 매우 많은 단서를 남겼다”며 출연했던 작품들을 언급했다.

실명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커지자 그를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얼굴이 들어간 광고 사진이나 영상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팬들은 “현재 배우 A씨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팬들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A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한 남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해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도, 따로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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