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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개장 5성급 ‘그랜드하얏트 제주’…객실서 물 줄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00:46

수정 2021.10.21 00:58

투숙객 "25일 25층 객실 천장서 물 새 바닥 흥건"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제주(5성급) 호텔 객실에 누수가 발생해 바닥이 젖어있다. [피해 투숙객 제공 영상 캡처]© 뉴스1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제주(5성급) 호텔 객실에 누수가 발생해 바닥이 젖어있다. [피해 투숙객 제공 영상 캡처]© 뉴스1

■ 제주드림타워 측 “배관 연결 느슨해 누수 발생, 안전문제 없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내 5성급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불편을 겪는 소동이 일어났다.

20일 신혼여행을 온 A씨 부부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 핫라인’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쯤 저녁식사 후 객실로 돌아와 보니 굵은 빗소리가 들리며 창가 내부 약 3군데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바닥에는 이미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다”며 “이날 오후 5시 반까지 호텔 외부 보수공사를 한다는 안내문을 보았던 터라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급하게 프런트에 알렸다”고 전했다.

A씨 부부는 이날 호텔 25층 객실에서 하룻밤 묵을 예정이었다.

A씨가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호텔 창문 윗부분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바닥은 물이 고인 상태였다.


A씨는 “호텔 측에서는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돼 누수가 됐다고 하는데 이날 오후 9시10분 다른 객실로 변경할 때까지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호텔이 안전한 것인가 제주시에서 점검해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지난해 11월 4일 준공된데 이어 제주시에 관광숙박업 등록을 마친 후 12월 18일 개장했다.


드림타워 측은 “호텔 면적이 크다 보니, 보수공사 중 30층 배관 연결이 느슨해진 곳이 있었다”며 “일부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조처를 했고, 안전상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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