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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짚고 팔짱까지?...이재명은 조폭들과 다정한 사진 찍었을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05:14

수정 2021.10.21 05:13

조폭 출신 A씨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조폭 출신 A씨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조폭 연루설' 10년 넘게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따라 다니고 있는 의혹이다.

국민의힘에 이어 일부 언론들도 기름에 불을 붙듯 가열차게 공격하고 있다.

21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자회사 조선NS 등은 성남지역 조폭 출신 인사가 이 지사 등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 조폭 출신 인사는 성남 국제마피아파에서 활동했던 A씨로, 지난 18일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이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던 같은 조직 출신 박철민씨는 A씨를 ‘큰형님’이자 ‘자신과 이 지사를 소개시켜준 인물’로 지목했었다.


박철민씨가 공개한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 선거 당시 A 국제마피아파 큰형님이 합류하게 되면서 인연은 더욱 깊어 갔고, A 형님이 ‘이재명 시장을 밀어라’라고 밑에 하부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하셨고, 또한 (코마트레이드) 준석 형님을 결정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연결을 시켜 준 것도 A 형님입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2007년 3월 경찰이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61명을 무더기 검거해, 47명을 기소했을 당시 기소됐던 인물이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재명 지사는 이들 조직원 가운데 2명을 변호했고, A씨 변호는 다른 변호사가 담당했다.

조폭 출신 A씨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조폭 출신 A씨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조선NS의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이 지사, 이 지사 대선 캠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 은수미 현 성남시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 등이 올린 사진들에 따르면, A씨는 이 지사 주변은 물론이고 국회나 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모이는 행사장에도 거리낌 없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는 ‘열린 시장실’을 표방해 모든 방문객에게 100% 집무실을 개방했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념촬영에도 응해줬다”며 “해당 인물과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조폭출신 인사 A씨가 지난 2015년 은수미 현 성남시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페이스북 캡처
조폭출신 인사 A씨가 지난 2015년 은수미 현 성남시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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