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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앞세워 MZ 공략하는 NERDY.."성장세 이어간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3 19:02

수정 2021.10.23 19:02

'스우파' 앞세워 MZ 공략하는 NERDY..

최근 인기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출연자들이 널디 트레이닝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모습. / 사진=에이피알 제공
최근 인기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출연자들이 널디 트레이닝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모습. / 사진=에이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TV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인기를 끌면서 패션브랜드 '널디'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레트로 감성을 앞세운 힙합패션이 다시 한 번 유행하는 가운데 스우파 출연진들과 '찰떡호흡'을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D2C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2017년 론칭한 널디는 3년 만에 550억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이리시,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 등을 통해 국외에서도 이름 알리기에 나선 널디는 스우파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널디는 정형화된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한다.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된 이유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야외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요즘, 널디의 매출은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널디는 자사몰 기반의 D2C 비즈니스에 집중한 나이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사몰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직접 수집한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제시하고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2000년대 감성을 대표했던 추억의 플랫폼 '싸이월드'의 부활과 함께 널디의 강점 중 하나인 레트로 감성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널디는 하반기 한층 더 개성있는 라인업을 출시해 '1000억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널디의 모기업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아름다움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옷은 고객을 위한 마지막 뷰티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표현하는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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