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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조' 미래에셋 2차전지 ETF..소재기업 비중 높여 '투심몰이' 성공 [테마형 ETF 성장가속]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4 17:59

수정 2021.10.24 18:22

올들어서만 7387억 증가
전기차 테마 ETF 급성장
최근 전기차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기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테마 ETF' 순자산 규모는 1조1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38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18년 9월 12일 상장된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WISE 2차전지 테마 지수다. 지수는 증권사 리포트 키워드 분석을 통해 유니버스를 선정하며 2차전지 생산, 원료 생산, 장비 제조에 해당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
개별종목 편입비중을 최대 10%로 제한함으로써 종목 간 비중이 잘 분산돼 있고, 2차전지 소재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지녔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비교지수가 매 분기 리밸런싱하며 10% 캡을 적용해 종목 분산이 잘되어 있다"며 "다른 국내 2차전지 ETF 대비 소재기업 비중이 높은 편" 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은 다양한 전략의 2차전지 ETF로 투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2020년 상장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는 올해 3081억원의 자금을 흡수하며 순자산이 573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KRX자차전지 K-뉴딜지수로 소수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콘셉트다.


지난 7월 상장한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SOLACTIV ETF도 설정 이후 3개월 만에 6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흡수했다. 현재 이 상품의 설정 이후 성과는 16.4%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SOLACTIV는 유일하게 글로벌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의 한국 상장 버전"이라며 "상장 이후 최단기간 1000억원, 5000억원을 잇달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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