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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청약 경쟁률 29.60대 1로 마감...예상 배정물량 2.33주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6 16:49

수정 2021.10.26 16:52


카카오페이 가맹점 이미지 /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가맹점 이미지 /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카카오페이가 일반 청약을 성황리에 마쳤다. 일반 청약을 끝으로 IPO를 마무리한 카카오페이는 환불 및 납입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6일 카카오페이 청약 주관사 삼성증권 등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권사 통합 경쟁률이 29.6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에 모인 증거금은 5조6609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는 카카오페이 공모주 물량을 가장 적게 확보한(70만8333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청약 경쟁률이 각각 55.10대 1, 43.06대 1로 높았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의 경쟁률도 25.59대 1을 기록했다.
106만2500주를 배정 받고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대신증권 경쟁률이 19.04대 1로 가장 낮았다.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초로 일반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결정했음을 감안했을 때 증권사별 예상 균등 물량은 △삼성증권 2.82주 △대신증권 3.24주 △한국투자증권 1.24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4사 통합 예상 균등 물량은 2.33주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9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14.47대 1을 기록했다. 상장 후 1~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전체 수량의 70.44%였다. 지난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을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상장 후 카카오페이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급결제부터 신용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사업자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정도"라며 "카카오페이의 적정 기업가치는 14조4000억원으로 적정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페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은 편이나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02.2%고 카카오 계열사와의 시너지 발생 가능성, 비즈니스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지표보단 향후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jo@fnnews.com 조윤진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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