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냉동고 안치된 시신이 '꿈틀'..사망 판정 뒤 6시간만에 살아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4 07:24

수정 2021.11.24 11:0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사망 선고를 받고 6시간 넘게 영안실 냉동고로 옮겨진 40대 남성이 살아나면서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전기 기사인 스리케시 쿠마르(45)는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 동쪽 모라다바드에서 오토바이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쿠마르는 병원에 실려가자마자 사망 선고를 받고 부검을 위해 영안실 냉동고로 이동됐다. 경찰은 쿠마르의 사망 소식을 가족에게 알렸고 그의 시신은 가족이 도착할 때까지 영안실에 있었다.

다음날 새벽 3시쯤 경찰과 유가족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던 중 그의 시신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고 6시간이나 시신 냉동고에 안치됐던 쿠마르의 시신이 조금씩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쿠마르가 생명 징후를 보인다는 사실을 맨 처음 알아챈 사람은 그의 처남이었다. 쿠마르의 처남은 “그는 죽지 않았다. 숨을 쉬고 있으며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의료진은 그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겼다.
쿠마르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유가족들은 의료진의 과실이 그의 상태를 악화시켰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다.

당시 그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병원 측은 “응급 의료 담당의사가 새벽에 환자를 봤을 때, 심장이 전혀 뛰지 않았다.
여러 차례 검사해도 결과는 같았다”면서 “이번 일은 매우 드문 사례일 뿐이며,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부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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