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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여개 기업 등 '재사용 로켓' 기술 개발 나선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3:20

수정 2021.11.28 13:20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B1049가 발사체 재사용을 위해 회수되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 발사 생중계 화면 갈무리) 뉴시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B1049가 발사체 재사용을 위해 회수되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 발사 생중계 화면 갈무리) 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미쓰비시중공업, ANA홀딩스 등 약 30개 일본 기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기체를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기술 개발에 나선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XA는 2030년께 재사용 로켓 1호기 발사를 목표로 일본 내 기업,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이와 관련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들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는 소형기로 기체 재활용을 실증하고, 2030년께 시제기를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로켓들은 한 번 발사하면 기체를 버리게 돼 있지만, 재사용 로봇을 개발하면 로켓 발사 비용을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재사용형 로켓은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처음 실용화했다.

로켓을 재사용하려면 기체를 특정 장소로 귀환시키기 위한 유도 및 연료 활용 기술 등이 요구된다.
착륙에 필요한 다리를 기체에 장착해야 하므로 경량화 기술도 필요하다.


미국 조사회사 노던 스카이 리서치에 따르면 2020~2030년 전세계 발사 위성은 2만4800기 이상이며,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5670억달러(약 678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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