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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숏컷 좌시 않겠다"...코디까지 규탄하는 팬心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05:05

수정 2021.11.30 05:06

배우 송지효. 뉴시스 제공
배우 송지효.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헤어스타일에 성명서를 내는 팬들. 진심 어린 충고일까, 어긋난 충정일까.

배우 송지효의 팬들이 그녀의 스타일링을 지적하며 코디 교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송지효는 최근 헤어스타일을 숏컷으로 바꿨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송지효 팬들은 ‘송지효 스타일링(코디·헤어·메이크업) 개선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작년부터 배우 송지효의 스타일링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포털에 자주 오르내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타일링이 아쉬운 연예인으로 매번 송지효가 거론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에 팬들은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이러한 스타일링의 문제는 대중들에게 배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문제로 지쳐있는 몇몇 팬들이 그 책임의 화살을 배우에게 돌린다는 점도 있다”라고 했다.

배우 송지효. 뉴스1 제공
배우 송지효. 뉴스1 제공

팬들은 “또한 배우에게 맞지 않는 스타일링을 고집하는 것은 최근 입덕(팬으로 합류한)한 팬들의 이탈요인이 되고 새로운 팬 유입의 어려움을 유발한다.
연예인에게 팬들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송지효는 소탈한 캐릭터를 자주 맡았다. 소탈한 역할이라고 해서 항상 촌스럽고 유행에 뒤쳐진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타일리스트와 헤어샵 교체 등을 촉구했다.

팬들은 “작년 앞머리를 잘랐을 때와 최근 숏컷으로 머리를 자른 배우를 보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전문가의 기본 실력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구식의 컷 스타일링이다. 오랫동안 앞머리가 없다가 만들게 되면 앞머리를 잘 길들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배우는 불편함을 느끼고 보는 사람은 지저분하게 느껴졌다”라고 했다.


팬들은 또 소속사를 향해 “빠른 피드백을 요구한다”라며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소속사가 외부의 부정적인 반응을 그저 무시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소극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송지효는 파격적인 숏컷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쥐가 파먹은 머리 같다” “코디가 안티” 등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배우 송지효. 뉴스1 제공
배우 송지효. 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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