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북한 군인, 오락시간에 BTS 춤 췄다가 3개월 독감방 처분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07:32

수정 2021.11.30 07:32

방탄소년단(BTS) 공연 모습. 뉴시스 제공
방탄소년단(BTS) 공연 모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폐쇠된 국가인 북한에서 어떻게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알게 됐을까. 북한에서 BTS의 춤을 따라 춘 군인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주둔 9군단 소속 김모씨가 지난 12일 군단 보위부에 체포됐다.

김씨는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부여되는 '군중문화 오락시간'에 BTS의 춤을 춘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나는 BTS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단지 전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고향에서 추던 춤을 췄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단 보위부는 거짓 진술을 한다며 최종적으로 3개월의 독감방 처벌을 내렸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북한은 최근 인민군대 내에서 '한류(韓流) 확산을 경계하라'는 사상 교양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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