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O의 공포'… 올 최저점 깨졌다[혼돈의 금융시장]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8:38

수정 2021.11.30 18:38

코스피 2.42% 하락한 2839.01
외국인·기관 7700억 팔아치워
닛케이·항셍지수도 일제히 약세
아시아 증시 덮친 오미크론
11월 30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0.31포인트(2.42%) 급락한 2839.01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원, 63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87.9원을 기록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박범준 기자
11월 30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0.31포인트(2.42%) 급락한 2839.01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원, 63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87.9원을 기록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에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30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1포인트(2.42%) 급락한 2839.01에 마감됐다. 연중 최저점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2900선 밑으로 밀린 건 지난해 12월 30일(2873.4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도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원, 636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개인은 홀로 7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방어에 실패했다. 특히 2900선 밑에서는 '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연기금도 10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11월 25일 이후 4일 연속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상승)를 제외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6.69%나 급락했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날보다 1000원(1.38%), 2000원(1.72%) 내려 7만1300원,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별 기준으로 코스피는 이달 4.43%나 급락, 지난 7월 2.86% 하락한 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8월에는 0.10% 하락했고 9월과 10월에는 각각 4.08%, 3.20% 떨어진 바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월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6.71포인트(2.69%) 떨어져 965.63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10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억원, 9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변이 확산 공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62.16포인트(1.63%) 내린 2만7821.76에 마감됐고 홍콩 항셍지수는 1.58% 하락했다. 반면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일 2%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로 0.58% 상승한 1만7427.76으로 마감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3포인트(0.03%) 상승한 3563.89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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