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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문제있다" 李 56%, 尹 46%.."경제 잘할것" 李 45%, 尹 32%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08:16

수정 2021.12.02 08:16

조선일보, TV조선 의뢰 칸타코리아 여론조사
李 지지층 “후보 자질 능력 우선” 
尹 지지층 “정권 창출 가능성이 중요”
서울 중구의 갤러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림이 걸려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중구의 갤러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림이 걸려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 보이지만, 일은 잘 할 것이다.' 그의 이미지는 확고하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내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호감도는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능력’ 부문에서 윤 후보보다 긍정 평가가 많았고, 윤 후보는 ‘도덕성’ 부문에서 이 후보보다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비호감도가 40%대로 더 높았다. 이 후보는 ‘호감이 간다’와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평가가 35.7% 대 49.6%였고, 윤 후보는 34.3% 대 47.3%였다. 과거 대선에서 선두권 후보의 호감도가 50%가량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잘할 것 같다’는 평가는 이 후보(45.5%)가 윤 후보(32.7%)보다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83%는 이 후보에 대해 ‘잘할 것 같다’는 평가를 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61.2%는 윤 후보가 ‘잘할 것 같다’고 했다.

‘도덕성’ 평가 항목에선 윤 후보(32.9%)가 이 후보(29.4%)보다 긍정 평가가 많았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는 이 후보가 56.3%, 윤 후보가 46.2%였다.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4.9%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자질과 능력(57.5%)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 교체 가능 여부(59.6%)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자세한 수치와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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