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 최소 5년은 더 간다" 암울한 전망 나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6 05:10

수정 2021.12.06 06:0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향후 최소 5년간은 더 코로나19에 시달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더 선데이 타임스 등은 영국 정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 SPI-M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의료 체계를 압도할 위협이 없는 예측 가능한 풍토병 상태로 정착하기까지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는 완전히 종식하기 보다 감기와 같은 풍토병(엔데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런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까지 최소 5년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22일 기준 영국의 감염 상황과 백신 접종 영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당시는 최근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새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기 전으로, 이번 보고서엔 오미크론 관련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보고서는 이번 관측에 미래의 정책이나 행동 변화는 포함하지 않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폴 헌터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교수는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감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감염이 일어나도 더 이상 코로나19가 위중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황이 오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3~6개월 안에 전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싱가포르 전염병 전문의 렁회남 박사는 지난 2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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