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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오미크론 상황에도 부산~괌 노선 운항 지속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8 13:19

수정 2021.12.08 13:19

지방공항 첫 관광 노선 상징성과 지역민과 약속 등 고려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neo.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neo.

[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지난달 27일 약 20개월 만에 운항 재개했던 부산~괌 노선을 중단 없이 예정대로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광업계 회복 심리가 움츠러들고, 각 항공사들이 계획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괌 노선을 중단 없이 운항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이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어렵게 열린 만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운항을 지속해 지역 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이 열린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을 중단할 경우 어렵게 살린 관광업계의 회복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우려가 있어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정대로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부산~괌 노선 예약자를 괌 현지 출발 승객은 받지 않고, 오직 한국 출발 승객만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국내외 방역당국의 강화된 조치에 따라 완벽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 승객을 안전하게 모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약속을 지키는 항공사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면서 "지방공항의 첫 관광 노선인 부산~괌 노선을 중단 없이 운항해 어렵게 열린 지방공항이 활성화되고,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업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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