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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배출"…삼성전자, 198명 임원 인사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09:30

수정 2021.12.09 10:27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배출"…삼성전자, 198명 임원 인사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키는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활용해 역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고봉준 부사장(49세)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시큐리티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30대 상무도 4명 탄생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37세)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 GPU 等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개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했다.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및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여성 임원은 17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7명 증가했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별 우수 인력도 발탁했다.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SE그룹장 김두일 부사장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타이젠 OS 개발을 주도했으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조 개선, 경량화를 통한 무선 제품 성능 혁신에 기여했다.

이와함께 고객경험(CX)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을 승진했다.

세트부문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 겸 CX·MDE사무국장 안용일 부사장은 디자인 및 UX 전문가로 중장기 CX 로드맵 수립 및 핵심 유즈 케이스 발굴, 전사 UX 일관성 강화, 제품간 연결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했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지난 2008년 '상무보' 폐지 후 상무, 전무, 부사장 임원 직위체계를 운영한 지 1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부사장을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CEO(최고경영자)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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