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대장동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자택 인근서 숨진채 발견..”유서 남겨”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0 08:45

수정 2021.12.10 08:45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진=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의혹'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이 10일 자택 인근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유 전 본부장을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오전 2시쯤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걸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색을 벌여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돼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그간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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