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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탄소중립… 내년 무공해차 50만 시대 연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8 17:41

수정 2021.12.28 17:41

산업·환경부 등 5개부처 업무보고
저탄소 산업기술 투자 2배 확대
선박·항만도 친환경 전환 가속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을 주제로 2022년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을 주제로 2022년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다. 내년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사회 전 부문에서 친환경 대전환을 가속화한다. 태양광, 풍력은 물론 수열, 수상태양광, 조력, 파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상용화도 추진한다. 특히 내년에는 무공해차 50만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사회 전반에 걸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의 디지털경제 전환을 촉진한다. 미래차, 수소경제, AI 등 신산업·신기술과 더불어 관련 인재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28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5개 부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을 주제로 '2022년 업무계획'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산업부는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속에 저탄소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적정 이격거리 기준을 마련해 법제화하는 등 인허가 혁신을 추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반을 조성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변전소 등 계통보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정적 전력망과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유통·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 성장 촉진도 추진한다.

산업 분야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산업기술 투자를 2배로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이나 바이오원료 전환 등 대형 예비타당성(예타) 사업 추진을 통해 저탄소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환경부는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누적 50만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 감축인지예산제'를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선 내년까지 전기차 44만6000대, 수소차 5만4000대 등 무공해차 누적 50만대를 보급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기충전기 16만대,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해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든다. 무선충전, 배터리 교환 등 신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2050년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2018년 406만t 대비 약 730만t 감축한 -324만t으로 설정, 탄소배출 네거티브를 실현해 간다. 우선 해운은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 무탄소 선박기술 상용화를 위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을 신규 추진한다.


항만은 하역장비(YT·TC 등)의 친환경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항만인프라의 탄소저감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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