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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우즈벡에 3조 규모 GTL플랜트 준공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8 17:59

수정 2021.12.28 17:59

천연가스로 석유제품 생산
현대ENG, 우즈벡에 3조 규모 GTL플랜트 준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2000만 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GTL(Gas-to-Liquid) 플랜트(사진)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에서 GTL 방식의 플랜트로는 6번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GTL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칭한다. 천연가스의 단순 정제를 넘어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GTL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 정제 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은 클린연료로 재탄생된다.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과 비교하면 절반,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올틴 욜 GTL'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TL 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 주에 천연가스를 가공해 디젤,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들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8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했고,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은 70%에 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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