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경복대 코로나19 검체채취 예비임상병리사 양성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9 02:52

수정 2022.01.09 02:52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코로나19 검체 채취 교육과정 수료식. 사진제공=경복대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코로나19 검체 채취 교육과정 수료식. 사진제공=경복대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작년 12월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산학협력관 실습지원센터에서 미래 K-방역 주역인 예비 임상병리사를 위한 코로나19 검체채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경복대 임상병리학과와 임상검사정보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서울시 임상병리사회, 경기도 임상병리사회,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유투바이오, 고려대 분자진단연구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류임주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겸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및 검체 채취 전문가들이 강사를 맡아 예비 임상병리사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해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상황에서 정확한 진단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가 필요하지만 전문적으로 교육해 주는 곳은 없다. 류임주 주임교수가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에서 ‘Pharynx Anatomy(인두해부학)’이란 주제로 검체 채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경로를 입체모형을 통해 강의, 정확한 검체 채취를 위한 위치를 확인했다.

경복대 서울산학협력관에선 △경복대 김정현, What a Viruses? △인제대 서울백병원 금문식, COVID-19 Pandemic △분당제생병원 고용상,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서울아산병원 박태화, Guideline for COVID-19 Sample Collection △픽스인스티튜트 장호은, COVID-19 Testing Procedures’ 등 강의를 통해 검체 채취와 관련된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김정현 경복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사회로 예비 임상병리사 24명 수료식과 위드 코로나 및 오미크론 임상병리사 정책간담회을 진행했다. 참석자는 김인제 서울시의회 위드 코로나 대응특별위원장,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김대은 임상검사정보학회장, 김승용 부학회장, 김상원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행정부회장, 이민우 고려대 분자진단연구회장, 장호은 픽스인티튜트 연구소장, 금문식 서울백병원 임상병리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담당하는 임상병리사가 참석했다.

김대은 임상검사정보학회장 겸 경복대 임상병리학과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 채취와 검사 업무는 의료기사법에 정확히 명시돼 있는 것처럼 임상병리사가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두경부를 통한 검체 채취는 정확한 위치에서 sampling을 해야 하고,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련 교육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검체 채취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경복대 임상병리학과와 임상검사정보학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꼭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고, 검체 채취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국민 보건안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임상병리학과는 2015년, 2017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으로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전국 수석 영예도 차지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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