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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킹' 삼성, 폴더블폰 이어 노트북도 접나…특허 승인 완료[1일IT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4 07:51

수정 2022.01.14 07:54

지난해 7월 WIPO에 특허 출원
최근 승인 받아
디스플레이·키보드 분리해
각각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
휴대성 고려한 듯
[파이낸셜뉴스] 폴더블폰 탄생 및 대중화에 기여한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이 노트북 분야까지 넓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분리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4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삼성전자가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를 승인했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면과 키보드면을 서로 분리할 수 있으며, 각각 분리된 면들을 다시 한번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방식의 설계다.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 샘모바일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 샘모바일 제공.
지금까지 태블릿PC와 휴대용 키보드 등 분리형 디스플레이는 시장에 나온 바 있지만, 노트북이 키보드와 분리된 후 각 부분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은 없었다.

디스플레이면은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다.
샘모바일은 "몇몇 힌지(경첩)를 통해 디스플레이 양면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것이다"면서 "디스플레이가 펴졌을 때도 쓰기 편리한 비율이다"고 설명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디스플레이와 분리한 키보드도 반으로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부분은 각자 배터리와 회선을 지니며,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이 중 한 부분에만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특허를 출원한 이유는 기존 노트북보다 부피를 감소시켜 노트북 휴대성을 높이려고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샘모바일은 "특허 속 전환형 디바이스의 경우, 첫번째 분리 후 두번째 폴딩과 분리까지 마무리하면 첫 형태보다 4배나 작은 면적을 갖게 된다"며 "휴대성이 용이할 것이며,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부분은 키보드 없는 태블릿처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 샘모바일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 샘모바일 제공.
삼성전자가 이 같은 특허 방식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삼성이 사용자 경험(UX) 알맞는 폼팩터 혁신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특허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WIPO에 출원했으며, WIP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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