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교야구 '고시엔' 3회 연속 진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9 17:59

수정 2022.01.29 17:59

지난해 하계(여름)고시엔 4강 진출 신화 
한국어 교가, '꿈의 구장'서 올해도 울려 퍼져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지난해 일본 고교야구선수권 대회(하계 고시엔) 8강전에서 우승할 당시 경기 모습. 교토국제고는 이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토국제고 제공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지난해 일본 고교야구선수권 대회(하계 고시엔) 8강전에서 우승할 당시 경기 모습. 교토국제고는 이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토국제고 제공
지난해 일본 고교야구대회(고시엔) 당시,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이 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 교토국제고 제공
지난해 일본 고교야구대회(고시엔) 당시,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이 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 교토국제고 제공

【도쿄=조은효 특파원】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에 3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은 올해 3월 18∼30일 열릴 제94회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일명 '춘계 고시엔')에 출전할 32개 학교를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춘계, 하계 대회에 이어 올해 춘계 대회에서도 출전 명단에 올랐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춘계 고시엔에 처음 출전해 16강에 올랐으며, 이어서 일본 전역 3603개 야구팀이 참가한 하계 고시엔에서는 4강 진출이란 신화를 썼다.
단숨에 신흥 야구 명문으로, 일본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 학교의 한국어 교가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 봄 고시엔 구장에서도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게 된다.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교토국제고는 정원 131명(지난해 3월 기준)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 법인 설립을 승인받은 데 이어 1963년 고등부를 개교했다.
한국 정부의 중학교, 고등학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았다.

고시엔은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 명칭이자, 일본 고교야구 대회의 명칭이기도 하다.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 사이에서는 '꿈의 구장'으로 불리며, 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예로 여길 정도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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