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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로 축구·야구 등 최대 7천원 할인티켓...숙박요금은 3만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5 09:41

수정 2022.04.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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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녹색채권 연중 시범 발행…금융·산업 현장 연착륙"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반값 할인티켓을 공급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선다.

이 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프로스포츠 4개 종목의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오는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총 10차례)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여곳과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은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소비·여가 활동 재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과 부담경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저탄소·친환경 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올해 시범발행해 녹색분류체계가 금융·산업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핸·신용보증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전체 지원자금 중 녹색부문에 대한 지원 비중을 2030년까지 2019년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마련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지속 보완하고, 올 하반기 중에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기후리스크가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탄소 중립 실천포인트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시행되던 탄소포인트제, 자동차 탄소포인트에 더해 참여대상과 지급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참여하는 국민에게 실천다짐금 5000원을 지급하고, 전자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무공해차 대여, 다회용기 배달, 친환경상품 구매, 청소년 실천다짐 등 6가지 실천활동에 대해 최대 7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 차관은 "전자영수증은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무공해차 대여는 업계 상위 3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4월 중순까지 국민 12만7000여명이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며 "다가오는 기후변화주간(4월22~28일)동안 SNS와 시민참여 행사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탄소중립 인센티브 통합 플랫폼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여기업과 지급대상 인센티브 항목의 확대로 저탄소 생활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보험·물가 분야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보험분야에선 이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의 변경·시행으로 모든 계약자가 마일리지 특약에 자동가입되도록 했다"며 "계약자의 주행거리 단축 유도를 통해 사고율이 감소하면 보험료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 확보 측면에서 추진 중인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전환된 계약 건 보험료 50% 인하, 온라인 전환시스템 구축과 함께 정부도 비급여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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