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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본격 추진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1:15

수정 2022.04.20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50만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 계층의 디지털 역량을 일반시민 대비 90% 수준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의 격차 해소를 위한 '2022년 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먼저 강사가 교육생의 바로 곁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면대면 밀착형 교육을 확대한다.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를 비롯해 영화관, 식당 등 디지털 기기 활용하는 매장 등 어르신이 자주 방문하는 현장을 디지털 안내사가 찾아다니며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모이는 인기지역을 도출하고 디지털 안내사 100명을 배치한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가르치는 '노노케어' 방식의 어디나지원단 사업(150명)을 통해서도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1대1 밀착, 반복교육을 수행한다.

와이파이, 스마트패드, 이동형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디지털 교육버스(2대)를 새롭게 도입해 경로당, 아파트 커뮤니티 등 수요처를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장도 선보인다.

이어 '디지털 배움터사업'을 통해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집 근처에서 모바일·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역량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키오스크(무인기기),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선보인다. 이달 기준 서울시청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전시관, 구로 스마트홍보관, 창동 아우르네 내 스튜디오 체험관 등 3곳이 개관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 맞춤형의 교육 콘텐츠 발굴·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는 택시앱 호출, 모바일쿠폰 이용,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의 실생활 콘텐츠를 추가 개발한다. 더불어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역량진단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올 하반기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시는 서울디지털재단을 통해 수준에 따른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포용콘텐츠(총 33종)를 갖추고 스마트서울캠퍼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어디나지원단의 어르신 강사를 활용한 유튜브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총 32종)도 시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이 디지털 일자리로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총 742명이다.

디지털 교육 실수요자와 제공자 간의 소통 채널 마련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우리 일상 속에 널리 퍼져있는 디지털 기기로 인해 당혹해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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