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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여는 해외전시회…국내 수출기업 판로확대 ‘기지개’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4:52

수정 2022.04.20 14:52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온라인으로 대체된 해외 유명 전시회들이 하반기 들어 다시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MTA 2022)와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박람회(SMM 2022) 등 하반기 주요 해외전시회가 잇달아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함에 따라 관내 중소수출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각 전시회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호치민 기계박람회는 베트남 최대의 기계·공구 및 금속 가공 전시회로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오기 직전인 2019년 전시회 당시 총 1만3900㎡ 규모의 전시면적에 전 세계 22개국 51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 세계 31개국에서 1만1937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관람했다.

무협은 이번 호치민 기계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내 기계 관련 업체들이 신남방 지역의 핵심 지역인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최대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인 함부르크 조선전시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2018년 전시회의 경우 총 9만3000㎡ 규모의 전시면적에 전 세계 69개국에서 223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5만여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관람한 바 있다.

무협은 이번 함부르크 조선전시회에 서울본부, 경남·울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으로 지역 조선업계의 유럽시장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부산지역 수출 기업은 부산시해외마케팅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호치민 기계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박람회는 오는 27일까지 접수 받는다. 각 박람회별로 8개사와 6개사를 선정해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협 권도겸 부산지역본부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마케팅 기회가 축소됐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유명 전시회들이 속속 오프라인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관내 수출기업들의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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