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청와대로‧인왕산로 차없는 거리 시범운영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4 16:45

수정 2022.05.14 16:4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방문객 및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차없는 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현재 청와대 개방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중인 청와대로 차없는 거리 운영 이후에도 정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말, 공휴일 동안 12회를 운영한다.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의 청와대 앞길이다.

또 서울시는 청와대로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원활한 운영을 도모한다. 청와대로의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주말 및 공휴일 12시부터 18시까지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을 통제한다.
도심순환버스 01번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방향으로 우회한다.

청와대로는 청와대 입구인 춘추문, 영빈문이 자리해 있는 만큼 방문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의 효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청와대 개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말 정례 운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객들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다양한 거리공연, 음악 연주회,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인근 지역주민들의 요청이 높았던 '인왕산로'도 이달 차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 호랑이 동상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약 1.5㎞ 양방향이 해당된다. 일시는 오는 22일, 29일 8시~12시 2회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를 통해 등산로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계절에 맞게 활발한 식물생태 관찰, 등산로 코스를 즐길 수 있고, 청운공원과 창의문,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도 운영 구간에 포함돼 인왕산 정상까지 다양한 역사, 문화 명소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새롭게 추진되는 '차 없는 거리'를 통해 도심 내 보행문화의 저변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청와대로,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 추진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더 많은 분께서 역사적인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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