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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계양서 사전투표 "이재명 명분없는 출마, 어떤 판단 받을지"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8 13:04

수정 2022.05.28 13:32

윤형선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가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가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계양구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선 후보)이라는 거물 호소인에 맞서는 후보(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양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의 출마가 어떻게 판단을 받을지가 전국적인 관심"이라며 이 후보에 날을 세웠다.

사전투표율 첫날의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았던 것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제의 편리함을 알아가면서 사전투표율은 매 선거 상승하는 추세라 지난 선거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대선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조금 못 미치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계양 같은 곳은 많은 주민이 나와서 투표를 통해 정확한 의사표시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아직까지 참여 안 하신 분이 있다면 바로 투표에 참여해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는 선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전투표율이 전남 지역에서 높고 대구는 낮은 것에 대해선 "지역별 특성"이라며 "농촌지역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구 등 도시지역은 아파트별 투표소가 잘 돼 있어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이건 대선과 그전 다른 총선에서도 나타났던 경향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형선 후보도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형선 대 이재명이 아닌 계양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계양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했다"며 "지역 주민들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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