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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AI클라우드로 공공·대기업 클라우드 전환 시장 공략"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9 15:17

수정 2022.05.29 15:17

KT 클라우드 분사 후 첫 간담회
AI 클라우드서비스 글로벌 1위 AWS엔 아직 없어
AI반도체칩 개발...AI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날 것
IDC센터 2곳 더 늘려 4년내 100MW 추가 확보
당장 IPI계획 없어 올해 밸류에이션 평가 후 2~3년뒤 검토
[파이낸셜뉴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분사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표는 AI클라우드로 차별화해 공공 대기업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분사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표는 AI클라우드로 차별화해 공공 대기업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는 세계 1위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도 없는 서비스다. 글로벌 수준의 AI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공공-대기업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분사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KT 클라우드 분사 첫해 매출 목표는 6000억원이다.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로 키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클라우드'로 차별화…AI풀스택 사업자 변신
KT 클라우드를 이끄는 윤 대표는 KT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함께 한 원년멤버다. KT클라우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IDC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를 기록하며 오는 2025년 1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 잡기 위해 지난 4월1일 클라우드 IDC사업을 분리했다.

윤 대표는 가장 집중해야 할 사업으로 'AI 클라우드'를 꼽았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열린 국내 공공클라우드 전환 시장 50%를 점유하고, 대기업 시장에서도 AWS 등 글로벌기업과 경쟁하겠는 것이다.

HAC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요금은 사용한 만큼만 납부하는 종량제 구조다.

윤 대표는 "클라우드용 GPU를 정량제로 제공하는 AI클라우드는 KT만의 특장점"이라며 "AWS는 아직 비슷한 서비스를 없어 적극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솔루션 스타트업 ‘모레’와 손잡고 AI 전용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초 대규모 ‘GPU 팜’과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IDC용량 확대...IPO 2~3년 뒤 추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표는 "KT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IDC 클라우드 사업자로, 공공 전환사업에 있어 향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공공 고객들 뿐만 아니라 전환 사업 고객까지 확보해 과반 이상의 점유를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다. KT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용량 증설을 추진한다.

윤 대표는 "용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규모를 하나 짓기 위해선 최소 5년이 걸린다"며 "IDC 센터를 2곳 정도 더 늘려 4년내 100MW를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 제기된 상장 추진설에 대해선 "당장 IPO를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외부 투자 유치를 병행하며 기업가치 안정작업(밸류에이션)을 하고 있지만, IPO와 상장은 다소 먼 얘기"라면서 "만약 IPO를 하게 되면 2~3년 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며, KT 주주와도 충분히 소통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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