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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UAM 통제시스템 개발 착수… 인프라 선점 나섰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2 18:11

수정 2022.06.12 18:11

정부 UAM 시스템 개발 참여
항공연·SKT 등과 컨소시엄 구성
교통 모의 시스템 구축 등 진행
서울 외 관광·의료·배송 서비스
저밀도 UAM 사업도 추진 나서
한화, UAM 통제시스템 개발 착수… 인프라 선점 나섰다
한화시스템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528억원 규모의 정부 도심항공교통(UAM)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 수행에 나선다. UAM이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체 개발과 함께 시스템 인프라 관련 솔루션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4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교통 가상운용환경 조성 및 통합검증 기술 개발' 과제 수행에 나서고 있다. 사업 규모는 272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5년 말까지 가상물리시스템 기반의 K-UAM 그랜드 챌린지 통합운용검증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한화시스템은 UAM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20년 1월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개발 업체인 오버에어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 또 한국공항공사(KAC) 등 유관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선제적인 UAM 모델 및 인프라 솔루션 설계 등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공항공사,항공우주산학융합원, SKT, 대한항공, 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UAM 교통 모의 시스템 구축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UAM 교통관리 핵심기술 및 시스템 검증 △UAM 버티포트 모의 운용시스템 기술 개발 △UAM 항공기 모의 조종시스템 및 기체운용 자동화 연계 기술 개발 △UAM 운항환경 구현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다양한 UAM 운용자 및 UAM 운용절차에 대한 통합검증 환경 제공으로 실질적인 기술 개발 지원 및 UAM 운용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UAM 운용절차 및 기술 등의 정부정책 선제적 반영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 환경 마련 및 UAM의 안전한 정착을 통한 항공안전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또 동일한 컨소시엄을 통해 266억원 규모의 저밀도 UAM 교통관리용 통신·항법·감시·정보(CNSi)획득·활용체계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K-UAM 1단계용 교통관리체계 및 CNSi 활용체계를 확립하고, 이해당사자 간 교통관리체계 및 CNSi 활용체계에 대한 신뢰 구축으로 상용화 성공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4월에 한국공항공사, SKT, 한국교통연구원, 한국 기상산업기술원과 저밀도 운항 환경 UAM 시범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저밀도 UAM사업은 K-UAM 그랜드 챌린지(GC)사업과 연계해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관광, 의료, 물자 배송 등 특수목적으로 UAM실증할 지역을 선정해 별도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K-UAM 팀 코리아 기관·업체 및 지자체와 MOU를 체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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