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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기요금 조정안 내일 발표…인상 유력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6 17:12

수정 2022.06.26 17:12

전기요금 인상여부 발표가 임박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기요금 인상여부 발표가 임박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3·4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27일 오후 3시께 발표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에 방점이 찍힌다.

산업부는 당초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지난 20일 3·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을 결정해 한국전력에 통보하고, 한전은 21일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추가 협의가 필요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제 연료비 상승으로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 요인이 크지만, 최근 5%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논의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한전은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전기요금에 매 분기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 제도에 따른 연료비 조정요금 조정 폭은 1킬로와트시(㎾h)당 분기별 ±3원, 연간 ±5원으로 상·하한 제한이 있다.

다만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유보 권한을 쥐고 있어, 올해 1·2분기에는 물가 부담과 국민 생활을 우려해 요금 인상을 무산시켰다.

물가부담에도, 3·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인상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이 연달아 무산되자 원가 부담이 커져 올해 1·4분기에만 약 7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재정상황이 악화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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