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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권도형 심판대 세울 것"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경고 동영상 뿌렸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06:32

수정 2022.06.28 06:47

암호화폐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어나니머스 "테라폭락 사태 촉발 권도형 심판대 세울 것"
[파이낸셜뉴스]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경고를 자신들의 유튜브에 올렸다. /사진=AP뉴시스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경고를 자신들의 유튜브에 올렸다. /사진=AP뉴시스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에서 점조직으로 활동중인 3000여명의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과거 자신에게 부정적인 사람들을 비난하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소속임을 주장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 중 한 곳에 권 대표의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 범죄행위를 밝혀내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권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끼친 피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 대표의 책임을 묻고 최대한 빨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권 대표가 가상화폐 세계에 진입한 이후 그의 모든 행적을 조사하겠다"면서 "그가 시작부터 나쁜 의도를 가졌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권 대표가 저지른 파괴의 흔적에서 더 많은 범죄가 발견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테라와 루나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자신도 재산을 거의 다 잃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어나니머스 측의 이번 경고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권 대표 범죄 행위를 추적하겠다는 어나니머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해커 그룹이 권 대표의 범죄와 관련한 정보를 제시하지는 않고 그를 위협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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