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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은 '빈대떡' '수제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1:28

수정 2022.06.28 11:28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27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27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매년 여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빈대떡과 수제비, 짬뽕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 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강수량에 따른 오프라인 음식점, 배달앱, 온라인 쇼핑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여름기간 비가 내리면 오프라인 음식점의 업종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기간 늘어난 배달앱 매출액은 비 오는 날에 더 증가했음을 매출 데이터로 확인했다.

매년 여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빈대떡, 수제비, 짬뽕의 매출이 증가하고, 횟집, 물회 등 회와 관련된 음식점은 매출이 감소했다.


최근 3년 여름,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한식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2019년 여름(6~8월)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빈대떡집의 매출건수는 34% 증가했고 2020년 46%, 2021년 45% 증가했다. 또한 수제비집 매출건수도 2019년 26%, 2021년 18% 증가했고 짬뽕 전문점 매출건수는 매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의 횟집 매출건수는 2019년 20%, 2020년 17%, 2021년 18% 감소했고, 물회집의 매출건수도 2019년 30%, 2020년 26%, 2021년 24% 매출건수가 감소했다.

최근 3년 여름,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배달앱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2019년 여름(6~8월)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6%, 주말 4% 증가했고, 비 많이 온 날이 많고 강수량도 높았던 2020년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2%, 주말 14% 증가했다.
또한 2021년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0.4%, 주말 0.5%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20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연속적으로 비가 10mm 이상 온 기간에 배달앱 매출건수는 ‘비 안 오는 날’대비 8월 1일 14%(강수량 39mm), 8월 8일 17%(19mm), 8월 15일 17%(69mm)까지 증가했고, 오랜 기간 비가 오면서 8월 22일에는 23%,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8월 28일 31%, 8월 29일 34%까지 증가했다.
반면, 2021년에는 비가 많이 온 날의 수가 적어 배달앱 매출건수 증감에 영향이 미미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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