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개인의 가상자산 투자 제한 검토"
싱가포르 금융 당국이 개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도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나서는 것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규제 당국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장관은 가상자산 산업 관련 국회의 질의응답에서 "암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추가적인 소비자 보호 장치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에는 개인의 가상자산 투자 제한,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레버리지 규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샨무가라트남 장관은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 국경이 없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전세계적인 규제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싱가포르만의 독단적인 규제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인출 중단'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 직원 23% 해고
지난달부터 고객의 자산 인출을 중단하고 있는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가(Celsius)는 150여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해고된 직원은 셀시우스 전체 직원의 23%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셀시우스는 구조조정 전문가를 고용,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경영난 극복을 위한 고육책을 단행했다. 한편 셀시우스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글로벌 기업들이 셀시우스를 헐값에 인수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셀시우스가 파산할 경우 셀시우스의 자산을 매입하겠다며 20억달러(약 2조 591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세 가상자산 억만장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의 가상자산 거래소 FTX도 셀시우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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