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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상어 포토존' 이벤트 논란...안내판엔 핑크퐁 아기상어

뉴시스

입력 2022.08.01 10:31

수정 2022.08.01 10:31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이마트에서 상어 사체를 전시한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이마트 용산점 상어 포토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 지하 1층 수산물 코너에 상어 포토존을 설치했다. 포토존에는 눈을 뜬 채 피를 흘리고 있는 상어가 얼음 위에 올려져 있었다. 상어 옆에는 '이마트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내판에는 상어에 대한 설명, 요리 용도, 사진 잘 찍는 법이 쓰여 있었다.
또 적나라한 상어 사체와 비교되는 핑크퐁의 아기 상어 이미지가 삽입됐다.

작성자 A씨는 "핑크퐁 캐릭터 하며, 눈뜬 채 박제해 놓은 듯한 상어 사체, 상어 모자 쓰고 인증샷 찍게 하는 말이 안 나오는 이상한 마케팅에 할 말을 잃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이런 해괴망측 이벤트를 만들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캄캄하다"며 "동물 학대 전시에 나는 너무 힘들고 슬프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 측은 공식 SNS에 해당 이벤트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지만,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체 논란이 일 거란 생각을 못 한 걸까요?"라며 황당해했다.


네티즌들은 "상어 불쌍하다",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것 같다", "저걸 기획하면서 사람들이 좋다고 저기서 사진을 찍을 거라 생각한 건가", "눈살이 찌푸려진다" 등의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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