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중호우로 사망자 11명·실종 8명…내주초 다시 비구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13:17

수정 2022.08.12 08:43

10일 오전 침수돼 통행이 중단된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감성교찰로 지하차도. /사진=뉴스1
10일 오전 침수돼 통행이 중단된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감성교찰로 지하차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비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1200명이며, 일시대피자까지 합치면 5364명에 달한다. 이번 집중호우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민 1200명…충청권 피해 늘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며,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이다. 부상자는 18명으로 모두 경기에서 나왔다.


이번 호우로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200명에 이른다. 이중 573세대·1112명이 미귀가 상태다.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6개 시도에서 4164명 발생했다. 1857세대·3838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총 2280세대 4711명은 현재 주거지를 떠나 임시주거시설에서 대피해 있다.

사유시설인 주택·상가 침수는 3755동으로, 이중 대부분인 3453건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웅벽붕괴는 9건, 토사유출도 40건 일어났다.

공공시설 역사 선수침로는 11건 모두가 서울에서 나타났다. 이외 제방유실 9건, 사면유실 51건, 상·하두소시설 15건, 산사태 7건 등이 발생했다.

정전은 1만5749호에서 빚어졌으며 이중 99.8%인 1만5718호가 복구됐다. 31호는 미복구 상태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047건 가운데 3741건(92.4%)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61곳, 하천변 41곳 등도 통제됐다. 9개 국립공원의 171개 탐방로,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국도 1곳(31호선 인제 하추리~합강리 일원) 등도 통제 중이다.

충청 중심으로 집중호우…광복절 이후 또 새 비구름

이날 충청, 전북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 남부와 전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충청북부·경북남부에 10~60㎜, 경기남부·강원중부·강원남부·경남·제주에 5~40㎜, 서울·인천·경기북부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집중호우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복절 이후에도 새로운 정체정선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8일 집중호우 때만큼은 아니지만 유사한 수준으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정체전선은 이날 오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다가 12일 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부터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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