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미도는 싼 거였네"… 강릉 횟집 '23만원'짜리 바가지 상차림 뭇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04:18

수정 2022.09.20 04:17

강릉 경포호 인근 한 횟집의 23만원 상차림. (보배드림) /사진=뉴스1
강릉 경포호 인근 한 횟집의 23만원 상차림. (보배드림)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바가지 상술' 논란이 불거졌던 가운데 이번에는 강릉 횟집에 방문한 시민의 후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월미도 9만원 상차림 싼 거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사진과 함께 "광어 대 15만원, 꽃게탕 대 8만원 상차림"이라고 설명하며 "기분 좋게 강릉에 놀러 왔는데 가격에 헉하고 상차림에 놀랐다"라고 적었다. 그가 촬영해 올린 사진을 보면 장류를 제외한 밑반찬은 7가지 정도로 추정된다.

A씨는 "검색 한 번 안 해보고 아무 데나 들어가서 저렇게 먹은 건 잘못한 게 맞다. 관광지 자릿값 특성 다 감안하고 간 거 맞다.
그런데 상식이란 게 있지 않냐"며 "요즘 욕먹는 월미도, 을왕리 등도 이 정도 세팅은 아니다. 비싸도 상식선에서 뭔가가 더 같이 나오겠지 하고 주문한 거다"라고 했다.

그는 "상호는 공개하지 않겠다"며 "경포호 지역 상인들에게 변화가 있었으면 해서 올렸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23만원 상이라고요?", "이 집도 소문 좀 나야겠네", "관광지 횟집들 진짜 정신 좀 차렸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에도 인천 월미도 관광지의 한 횟집에서 포장해온 9만원짜리 포장 회 사진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실한 양에 온라인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횟집 측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