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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한은,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16:27

수정 2022.09.23 16:27

고공행진 하는 원/달러 환율.연합뉴스
고공행진 하는 원/달러 환율.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이 올해까지 100억달러를 한도로 두고 통화스와프를 추진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한국은행 통화스와프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은 14년 만에 한은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한다. 외환스와프는 통화 교환의 형식을 이용해 단기적인 자금 융통을 행하기로 하는 계약을 뜻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외환 수요가 있을 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조달해 투자를 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대신 한국은행에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원화를 제공한다.


각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설정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 시중은행 외환 스와프 만기보다 긴 것이어서 국민연금은 거래 위험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울러 매년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해외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최근과 같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에도 시장을 통하지 않고 외환을 조달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외화단기자금 한도도 올랐다. 기존 6억달러였던 외화단기자금 한도를 30억 달러로 올리는 내용이 의결됐다.

해외투자 규모(약 3300억 달러) 고려시 현재 한도는 지나치게 낮아 불필요한 외환거래가 빈번히 발생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전비용 절감과 외환시장 충격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매년 해외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해외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과 같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시장을 통하지 않고 외환을 조달할 수 있어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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