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리빙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1 08:45

수정 2022.10.01 08:44

韓, 연간 나무젓가락 25억 개 소비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파이낸셜뉴스]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품 중 하나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양은 연간 25억 개다. 1인당 연간 50여 개를 사용하는 셈이다.



쓰는덴 30분, 썩는덴 20년?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폐기하는 '일회용' 제품이다.

사용 과정에서 타액이나 음식물이 묻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을 재사용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기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폐기해야 한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나무젓가락이 썩는 데는 20년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젓가락 사용 이렇게 줄여볼까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정에서는 나무젓가락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다회용 젓가락을 사용하면 된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받지 않기'라는 선택지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선택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일회용 수저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친환경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억새 젓가락 / 사진=임예리 기자
억새 젓가락 / 사진=임예리 기자

대표적인 친환경 젓가락은 억새로 만든 '억새 젓가락'이다.

화학약품 사용 대신 고온 살균 및 소금물 열탕 처리를 거쳐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이다.

사용 후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폐기하면 되고, 평균 45일이면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용감도 기존의 젓가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에 쥐어보니 가볍고 단단했으며 옥수수 알갱이와 같은 작은 음식을 옮기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