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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PCE 물가지수, 상승 전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1 02:26

수정 2022.10.01 02:26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소매매장인 타깃에서 8월 17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기준으로 7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9월 30일 확인됐다. AFP연합
미국 대형 소매매장인 타깃에서 8월 17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기준으로 7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9월 30일 확인됐다. AFP연합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멈추지 않은 것으로 9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재확인됐다.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상무부가 공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보다 높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물가 오름세 지속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로는 6.2% 상승했다.

전월비 기준으로 7월 0.1%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다만 7월 6.4%에서 8월 6.2%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6% 상승률을 전망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삼는 근원 PCE 물가지수도 뛰었다.

PCE 물가지수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표인 PCE 근원물가지수는 전월비 0.6%, 전년동월비로는 4.9% 상승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 물가의 2배 반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장 전망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PCE 근원물가지수가 7월에 비해서는 0.5%,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4.7% 올랐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장 반응은 차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9월 13일 CPI 발표로 미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던 터라 충격이 없었다.

8월 CPI 상승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철썩 같이 믿었던 투자자들은 물가 오름세가 다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주식시장은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연준도 이를 토대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p 인상했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고, 가파르게 금리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또 한 번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지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중간선거로 평소보다 이른 11월 1~2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0.7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을 59.5%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PCE 물가지수 발표 뒤 혼조세를 보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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