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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달 만에 조 단위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1 15:51

수정 2022.11.11 15:51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455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말까지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월 또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3년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조선(새로 건조한 선박) 확보 투자를 이어가는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을 꾸준히 늘려 현재까지 90여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형차를 7300대까지 운송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을 글로벌 선사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에 대응하고자 세계 자동차 운반선 시장 최초로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
선적 예약서에 전기차를 뜻하는 'EV'를 표기해 운송 과정에서 내연기관차와 구분된 맞춤 관리를 제공하고 차량 정보와 화주 요구사항 등을 전산으로 사전 공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사업 초기인 2010년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2016년 40% 선으로 증가했고 2019년 52%로 계열 매출을 처음 역전한 뒤 지난해에는 61%를 기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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