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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尹, 빈 살만과 어떤 약속했는지 밝혀 달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9 10:36

수정 2022.11.29 10:36

“네옴시티 수주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 포기했단 의혹 있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부울경 시민이 ‘희망 고문’을 당하는 일이 없게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에서 ‘월드컵에서 한국이 사우디와 붙으면 져 줄 수도 없고’라고 했다고 한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는 부울경 시민 입장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얼마 전 2030년 엑스포 유치 경합을 벌이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다녀갔다”며 “이후 왕세자는 당초 예정된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과 왕세자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다”며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등을 대가로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 이를 걱정하는 국민이 늘었다”고 했다.


이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여부는 내년 말에 결정된다”며 “윤 대통령은 부울경 시민이 희망 고문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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