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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봤지" 3위서 이란 꺾고 16강행..우리도 할 수 있다[2022 카타르]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07:21

수정 2022.11.30 07:21

미국 16강 진출 성공. 연합뉴스
미국 16강 진출 성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3위로 2위 이란에 뒤처지고 있던 미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투혼의 경기를 보여줬다. 끈질긴 공격을 펼친 미국은 결국 1-0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과 이란은 30일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4년만의 월드컵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지 이란이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였고 미국이 2무(2점)로 3위였다. 수비의 대명사 이란이 마음먹고 무승부만 유도해 90분을 보내면 16강에 가고도 남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겨야만 하는 미국이 쉴 새 없이 몰아붙이고, 이란은 잔뜩 웅크렸다가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다가 전반 38분 미국의 '에이스' 풀리식이 균형을 깨뜨렸다.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양 팀 벤치 싸움이 가열되는 가운데 동점 골이 필요한 이란의 공세가 점차 거세졌으나 미국이 만만치 않은 수비로 맞서며 어느 쪽에서도 골문은 더 열리지 않았다. 결과는 미국의 승리였다.

약 10분 먼저 끝난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승점 7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과는 미국이 승점 5점으로 2위, 이란(3점)이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투혼 경기는 2위를 노려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희망이 되는 경기였다.
가나-우루과이전을 지켜봐야겠지만, 그것보다 포르투갈 공략에 더욱 집중한다면 16강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미국이 증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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