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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지노 운영담 듣고" 디즈니+ '카지노'의 시작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1 18:07

수정 2022.12.01 18:07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 (싱가포르=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 행사로 열린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허성태(왼쪽부터), 이동휘, 강윤성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 (싱가포르=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 행사로 열린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허성태(왼쪽부터), 이동휘, 강윤성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카지노' 기자간담회 참석한 강윤성 감독 (싱가포르=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1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카지노' 기자간담회 참석한 강윤성 감독 (싱가포르=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1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싱가포르=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의 포브스지도 주목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의 주역이 싱가포르에 떴다. 최민식, 손석구의 빈자리를 허성태, 이동휘 그리고 강윤성 감독이 채웠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카지노’는 가진 것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극중 최민식의 오른팔 역할을 맡게 된 이동휘는 “필리핀에서 즐겁게 촬영해 금의환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촬영지를 그리워했다.

허성태는 “저는 3박 4일 정도 촬영했다”며 “특별 출연이었는데, 시즌1을 닫고 시즌2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강감독은 “원래 대본에서도 강렬하고 큰 역할이었다”며 촬영 일정은 짧았지만 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강감독은 “필리핀에서 카지노 운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의 전체 줄기를 만들게 됐다. 실제 이야기에 픽션을 섞어서, 처음부터 시즌1,2로 기획했다”며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연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 ‘범죄도시’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다. 평소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만들어 볼 만하다고 생각되면 취재를 많이 한다. ‘카지노’도 원래 들은 이야기에 추가 취재한 내용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최민식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감독은 “최민식 배우와 함께 준비하던 영화가 중단된 후 바로 완성해뒀던 '카지노' 대본을 보여줬다. 차무식 역할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동휘는 최민식과 작업에 대해 “학창시절부터 롤모델 배우다. 실제로 ‘민식앓이’ ‘최애민식’이라고 표현하는데, 사랑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님이시다. 배우의 길을 보여줬다. 관록을 실제로 느끼면서 정말 푹 빠졌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허성태는 “제가 지금 배우로 살고 있는데 그 시작이 최민식이다. 제가 한 첫 오디션에서 연기를 했던 역할이 바로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생님 연기였다. 그 연기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내 만나게 됐다. 선배님이 성태야 불러줄 때 정말 그때 그 전율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 장면은 내가 신스틸러’라고 자신할 수 있는 장면이 있냐고 묻자 허성태는 “최민식에게 찰지게 욕하는 장면”을 꼽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휘는 “최민식과 차 안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 작년에 노래를 시작했었는데, 내가 이 장면을 위해 노래를 그렇게 열심히 불렀구나 싶을 정도였다. 나와 선배님의 듀엣 노래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감독은 강렬한 눈썹으로 마치 누아르 영화 속 캐릭터와 같은 인상을 풍겼다. 이동휘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엄마처럼 큰 포용력을 발휘했다”며 “배우들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면 그 속에서 좋은 것을 캐치했다”며 “그러다보니 감독님께 많이 의지했고, 편하게 소통했다”고 말했다.

허성태도 “오픈 마인드 그 자체”라며 “자유롭게 연기하게 해줬다”고 거들었다.

'카지노'는 강감독의 첫번째 드라마 시리즈다. 디즈니플러스와 작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감독은 “영화판에서 일해서 바로 드라마판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며 “OTT는 특히 표현의 폭이 넓어서 좋았다.
대본을 각 OTT에 제안했을 때 디즈니플러스가 흔쾌히 제작을 결정해줬다”고 답했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이동휘는 “최민식의 복귀작, 손석구의 차기작 그리고 이동휘의 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며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세트처럼 저는 그 세트에 포함된 것만으로 좋다”며 부재 중인 최민식과 손석구를 높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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