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5초 만에 싹쓸이 당한 금은방...범인은 '12살 초등생'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15:51

수정 2022.12.02 16:0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 15초 만에 수천만원의 귀금속이 강탈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오토바이 헬멧까지 써가며 철저히 자신들의 신원을 감춰 성인일 것이라 예측했지만, 검거 결과 미성년자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A군(16세)과 중학생 B군(15세), 초등학생 C군(12세)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경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해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일당은 오토바이 헬멧을 쓴 뒤 망치로 출입문과 진열장을 부숴 가게에 침입, 귀금속을 훔쳤다. 이때 고등학생인 A군과 초등학생 C군이 귀금속을 훔치기 시작했고, 중학생인 B군이 주변 망을 봤다.

15초 만에 귀금속을 다 훔친 일당은 주변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탑승한 뒤 광주 모처로 도주했지만, 얼마 안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현재 경찰은 일당으로부터 귀금속을 회수했지만, 일부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직전 일당이 오토바이를 탄 다른 무리들과 만난 사실을 파악해 공범이나 교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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