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11월 신차 판매량 왕좌는...기아·벤츠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4 00:05

수정 2022.12.04 00:05

반도체 수급 완화로 인도 속도 빨라져
기아차 카니발. 뉴시스
기아차 카니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기아,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신차 등록 대수는 15만7129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6%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11.7% 늘었다.

이 중 국산차 등록 대수는 12만762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3% 늘었다. 직전 10월 보다는 10.2% 증가했다.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9509대로 41.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18.9% 늘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신차 등록 대수가 모두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신차 인도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 할부 금리 증가 등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수요 조정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산 브랜드의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기아 4만3931대, 현대차 3만6531대, 제네시스 1만1715대, 쌍용차 6571대, 르노코리아차 5741대, 쉐보레 2736대 순으로 많았다. 모델별로는 기아 카니발이 6803대로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이다. 그 뒤를 기아 쏘렌토(6167대), 현대차 아반떼(5875대), 기아 스포티지(5635대), 현대차 캐스퍼(5555대) 순이었다.

벤츠 10세대 E-클래스. 뉴스1
벤츠 10세대 E-클래스. 뉴스1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34대를 팔아 전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BMW(7209대)다. 3위는 2615대를 판 볼보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2368대로 가장 많았다.
벤츠 10세대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이후 2019년 7월 수입차 최초 단일 모델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판매량 기준 누적 20만 대를 돌파했다.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는 국내 진출 수입차 중에선 첫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벤츠 다음으로 많이 판 수입차는 BMW 5시리즈(2231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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