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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보다 100만원 싸다" 삼성, 가성비 앞세운 갤럭시북3 흥행 조짐[1일IT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8 05:00

수정 2023.02.08 05:00

11번가에서
사전판매 시작과 함께
900대 완판
최고급 사양 채택+싼 가격에
소비자들 관심
갤럭시 북3 프로 14인치형.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북3 프로 14인치형.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판매 비중을 확대하려는 프리미엄 PC 신제품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갤럭시S23 시리즈와 함께 내놓은 노트북 라인업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가성비를 앞세운 '프로' 라인업을 중심으로 공식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LG전자, 애플의 비슷한 군의 제품과 비교해도 비슷한 성능에 더 싼 가격에 제공하는 데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1번가에서 진행된 갤럭시 북3프로 사전판매량 900대는 사전판매 시작 몇분이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전작 대비 개선된 제품 성능뿐만 아니라 경쟁 제품 대비 싼 가격 경쟁력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 따르면 갤럭시 북3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갤럭시 북3프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칼을 갈고 나왔다'는 평까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에 전체 기종에 전작보다 개선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에 더해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도입, 120㎐ 주사율 도입으로 게이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부분은 가격이다. 비슷한 성능을 지닌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성비가 높다는 평이다.

갤럭시 북3 시리즈의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3 프로 360,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3 360 198만~284만원 △갤럭시 북3 프로 188만~289만원이다. 갤럭시 북3 프로는 경쟁사 LG전자의 최신 신제품 LG스타일(14인치 기준 284만원), 맥북보다 많게는 1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최고급 수준의 사양을 과감히 채택했다.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 프로(14인치)의 경우 1.17㎏의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실용성도 함께 높였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노트북 담당)팀 이민철 팀장(상무)은 간담회를 통해 1000달러(약 125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PC 제품군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에서 1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함께 국내 점유율 탑2를 유지 중이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애플 등에 현저히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기점으로 판매국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 갤럭시 북3 시리즈에 대한 사전판매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17일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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