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文 '이재명 외 대안도 없는데 왜 자꾸…' 단합 당부"

뉴스1

입력 2023.03.17 10:09

수정 2023.03.18 15:25

지난 10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 전 대통령과 찍은 기념사진. (박지원 SNS 갈무리) ⓒ 뉴스1
지난 10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 전 대통령과 찍은 기념사진. (박지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박 전 원장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즉 외교·안보 ·국방 라인들이 다 구속되고 기소됐다. 이런 총체적 남북관계 위기, 경제 문제, 외교 문제, 국내 정치 문제 등 두루두루 보고 드렸다"며 "물론 잘 알고 계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민주당 문제도 말한 건 사실이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반응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시더라"며 단합을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개딸'로 불리는 열성 지지자들이 트럭 돌면서 '수박'이라고 불리는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야 되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국민이 민주당한테 바라는 건 '제말 싸우지 마라. 국민이 보고 싶은 정치를 하라'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딸'들도 그런 거 하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도 '어떻게 쫓아다니면서 규탄을 하느냐'고 강하게 말했다"며 "그분들도 이제 좀 쿨다운, 자제 해야 한다, (수박 색출 등 강성 반응)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것"이라며 친명, 비명 나눠 싸우고 개딸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건 여권의 총선 전략에 말려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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