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중소서민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나선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18:35

수정 2023.03.20 18:35

업무설명회 열고 "전방위 대응"
포용금융 강화에도 초점 맞춰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중소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중소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총자산 1214조 규모의 2443개 중소서민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상호금융)에 대해 건전성 관리와 포용금융 강화를 중점에 두고 관리감독을 진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온라인 대환대출,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3년 중소서민금융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우선 과제는 금융불안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이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연체율 선행지표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사업장 단위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대출 연체율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유동성 관리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시 대응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저축은행·여전사에는 건전성 악화를 조기 식별토록 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등 각 업권의 리스크관리능력을 키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3고(高) 현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우려, 일부 여전사의 유동성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금융권 대출·예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내 저축은행 18개·카드 7개·캐피탈 9개사가 참여하는 원스톱 대환대출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신협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저축은행은 고령 금융소비자 등을 위해 프리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 프리뱅킹 서비스는 A저축은행 창구에서 B저축은행 입출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전자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신분증 사본 판별시스템을 도입하고 본인확인조치 등을 강화한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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